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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삐 풀린 영어(첫 번째 이야기)
(고삐 풀린 영어의 모든 저작권은 eanc english center(www.eanc.co.kr)에 있습니다.
개인적인 용도로의 사용은 가능하나 상업적인 용도로 무단 사용할 수 없습니다.
류성완, 손정민, 조영민)

외국어는 무조건 암기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분.
어차피 영어는 외국어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익힐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분.
이것 저것 따지기보다는 지금까지 해오던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분
위의 사항에 하나라도 해당하시는 분이 있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덮으셔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외우는 게 지겨워서 영어하기 싫다는 분.
양키 놈들이 머리가 더 좋은 것도 아닌데, 우리가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
죽어라고 공부했는데 아직까지도 안 되는 건, 내가 잘못된 게 아니라 지금까지의 영어학습법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
위의 사항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서점에 서서 읽으셔도 좋습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 나온 책들처럼 뻔한 내용을 가지고 말장난 하는 책이 아닙니다.
지금까지의 무책임한 암기식 공부법은 수많은 [영어 귀족]들을 양산해 내고 있을 뿐입니다.
웬만큼 노력을 하면 그 만큼의 실력이 뒤따라 와야 하는 게 당연한 이치인데 아무리 노력을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건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어요?
이유도 모른 채 암기만 하면 된다는 공부법.
이제는 버릴 때가 되지 않았나요?
저희들은 가능한 한 대한민국의 모든 영어교사 및 관계자들이 이 책을
읽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이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대로 된 시각으로 제대로 된 영어를 접하고 싶으신 분만 읽으십시오.
눈요기 삼아 대충 한번 읽고 책꽂이에 꽂아둘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런 분은 저희가 거부하겠습니다.
마음의 준비가 되셨나요?
그럼 출발해 보겠습니다.

eanc English Center 사무실에서
류성완, 손정민, 조영민


들어가는 글
첫 번째 편지 ꋼ get 하나면 모든 동작이 끝난다 ‘ 9
두 번째 편지 ꋼ guy에 대한 진실 ‘ 31
세 번째 편지 ꋼ to부정사냐 전치사냐 그것이 문제로다 ‘ 39
네 번째 편지 ꋼ 이것만 알아도 횡재하는 겁니다 have ‘ 49
다섯 번째 편지 ꋼ There you go 저리로 가? ‘ 69
여섯 번째 편지 ꋼ go를 가다로만 알고 있으면? ‘ 77
일곱 번째 편지 ꋼ 고삐 풀린 명사? ‘ 89
여덟 번째 편지 ꋼ all star는 모든 스타일까? ‘ 111
아홉 번째 편지 ꋼ 연소자 관람불가 영화와 [d] ‘ 121
열 번째 편지 ꋼ competence에 대하여 ‘ 129
열한 번째 편지 ꋼ take 바로 알기 ‘ 137
열두 번째 편지 ꋼ make는 도움을 필요로 한다 ‘ 149
열세 번째 편지 ꋼ 오다? 가다? come! ‘ 161
열네 번째 편지 ꋼ competence 한눈에 보기 ‘ 173
열다섯 번째 편지 ꋼ have의 친척 of? ‘ 183
열여섯 번째 편지 ꋼ 생생하게 만들어 주마! for ‘ 193
열일곱 번째 편지 ꋼ 생생하게 만들기가 쉬운 건 아니죠 ‘ 203
열여덟 번째 편지 ꋼ 달라붙어 있다는 편견을 버려! on ‘ 211
열아홉 번째 편지 ꋼ in을 알려줄게 ‘ 225
스무 번째 편지 ꋼ 어느 날 조동사가 내게로 다가왔다 ‘ 235
마지막 편지 ꋼ 못 다한 이야기 ‘ 247
에필로그


get 하나면 모든 동작이 끝난다.
새로운 영어의 세계에 들어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도대체 뭐가 새롭다는 건지 일단 함께 둘러봐야겠죠?
친절하게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질문하나 드리겠습니다.
get의 뜻이 뭘까요? 너무 쉬운가요?
질문을 보자 마자 여러분의 머리속에는 <얻다>라는 뜻이 가장 먼저 떠 올랐을 겁니다.
맞죠?
How are you? Fine, thank you의 공식처럼 저절로 튀어나오는 거니까요

하지만 영어공부를 조금이라도 깊게 했던 분들은 get이 <얻다> 뿐 아니라 엄청나게 다양한 뜻으로 쓰인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네 그렇습니다. 영어 수업시간에 너무나도 쉽게 배운 공식, 만 가지고는 해석이 되지 않는 영어문장이 부지기수입니다.
교과서 를 위한 공식일 뿐이지요.
지금 옆에 영어사전이 있다면 get을 한번 찾아보세요.
어떤 내용이 나와 있는지. 책을 접어놓고 직접 사전을 찾아볼 정도로 시간이 많은 분은 거의 없을 것 같으니까, 여기에 대충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get
얻다, 가지다, 병에 걸리다, <식사를> 차리다, 준비하다,
<수컷이 새끼를> 보다, <타격, 공격 등> 치다, 맞다,
낭패케 하다, 궁지에 빠뜨리다, 화나게 하다, 이해하다,
열중하다, 물들다, <식사 등을> 하다, 먹다, ~을 압도하다,
<작물 등을> 못 쓰게 만들다, ~을 감동시키다, 시키다,
당하다, 도달하다, ~로 되다…

없는 뜻이 없죠? 혹시 사전에 나와 있는 다양한 뜻을 보고 <짜증나 죽겠네. 이래서 영어는 쳐다보기도 싫다니까. 저 복잡한 걸 어떻게 쓰냐?>라는 생각을 하시지는 않았나요?
만약 그렇게 생각했다면 이제부터는 생각을 좀 바꿔보세요. 이렇게요.

"좋아. 그럼 get만 제대로 알아도 의사소통하는데 큰 지장은 없겠네?"
듣고 보니까 맞는 말인 것 같죠? 인생을 우울하게 살지 말자구요. 그깟 영어 하나 때문에 짜증내고 우울해지면 안 되죠. 아주 조그만 생각의 차이일 뿐입니다.
그럼 이제 수십 가지의 뜻이 있는 영어단어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겠어요?
물론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해야죠. 엄청난 희소식이잖아요.
문제는 지금까지 수십 가지의 뜻이 있는 영어단어를 완벽하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만약 이 책에서 get의 뜻을 단한가지로 알려준다면 어떻겠어요?
그거 하나만 익히면 수십, 수백개에 달하는 뜻을 깡그리 익혀버릴 수 있고, 거기에 얹어 언제 어떤 상황에서 사용해야 할지 정확히 알려준다면? 이거 정말 횡재하는 거 아닌가요?
지금까지 수많은 방법론이 쏟아져 나왔지만, 대부분 get을 get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선 영영사전을 열심히 보라, 는 정도의 뻔한 소리에 불과했습니다.

만약, 영영사전을 보고나서 get을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분이 있다면 당장 이 책을 덮어도 좋습니다.
평생 그렇게 해보세요. 영영사전으로 해결이 되었다면 우리가 뭣하러 지금까지 영어 때문에 이 죽을 고생을 하고 있겠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작을 하거나 말을 할 때 <얻다>라는 의미에서벗어나는 문장은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아예 get을 잘 사용하질 않죠. 그 이유가 뭘까요?
get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어디에 써야할지 모르니까 자신이 없어서 그런 겁니다.
게다가 비슷한 뜻으로 알고 있는 여러 단어(have, take..) 중에서 어떤 걸 써야할지 난감하기도 할거구요. 제 말이 맞죠? 인정할 건 인정합시다.
더 이상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들 궁금해 하는 것 같으니까 이제부터 이 책에서 말하려고 하는 get의 의미에 대해 설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놓치지 말고 잘 따라오세요.

get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공감하는 상황에서 당연하게 해야 하는 행동을 하거나 또는 공감하는 상황에서 당연히 있어야 할 상태가 되는 것을 뜻합니다.

위의 내용만 알면 get은 끝난 거나 다름없습니다. 황당할 정도로 쉽게 get이 해결될 테니까 기대해보세요. 일단 get이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예를 들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부시와 후세인이 방안에 함께 있다고 합시다. 그런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전화벨이 울리는 상황은 [부시와 후세인이 공감하는 상황]이죠? 전화벨이 울린다는 건 부시도 알고 후세인도 알고 있는 거잖아요.
자, 이제 부시와 후세인은 머릿속으로 누가 전화기에 더 가까운지, 상대방이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인지 서로 눈치를 볼 겁니다. 이것 저것 따져보는 거죠. 누가 전화기에 더 가까이 있는지, 누가 더 바쁜지, 누가 더 힘이 센지 등등..

get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공감하는 상황에서 당연하게 해야 하는 행동을 하거나 또는 공감하는 상황에서 당연히 있어야 할 상태가 되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나서 둘 중 한 사람이 전화를 받을 겁니다.
법으로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너무나도 [당연한 행위]를 하는 거죠.
전화벨이 울리면 당연히 전화를 받아야 하니까요.
그러니까 전화벨이 울릴 때, I'll get it이라고 한다면 서로가 공감하는 상황[전화벨이 울리는 상황]에서 자신이 당연히 해야 할 일[전화를 받는 일]을 한다는 말이 되는 겁니다.
자, 이제 조금 이해가 되시죠? 위에서 살펴본 대로 get은 [서로 공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하게 해야 할 일을 한다] 는 뜻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수백, 수천가지의 해석이 가능한 겁니다.
초인종이 울렸을 때, 집안 식구 가운데 한 사람이 나가면서 I'll get it이라고 하면 [문을 열어주겠다]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고, 친구가 물건을 놓고 왔다고 할 때, I'll get it이라고 하면 [내가 가져 올게]라는 의미가 되는 겁니다.
일상생활에서 원어민들이 무슨 일을 하겠다고 할 때, I'll get it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이유를 아시겠죠?

[당연히 해야 할 행동을 하는 것]과 함께 [당연히 있어야 할 상태가 되는 경우]에도 get을 씁니다.
대표적으로 자연의 변화를 들 수 있겠죠.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따뜻해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자연현상]이잖아요. 이런 경우에 get을 사용하여 It's getting warmer라고 표현하는 겁니다.
위의 문장이 따뜻함을 <얻고>있다는 뜻은 아니겠죠?
4월이 됐으니까 [당연한 자연현상으로 따뜻해지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겁니다.
get을 써야 자연스러운 문장이죠. 봄이 와서 따뜻해지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자연현상]이니까요.
April has come and it's getting warmer every day.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하루 종일 전화만 하고 있으면 엄마한테 혼나죠?
아마 이런 말을 듣게 될 거예요.

Get off the phone.

<전화 끊어>라고 간단하게 해석할 수 있겠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뭔가 부족합니다.
원어민의 감정까지 읽어낼 수 있어야죠.
위의 문장에서는 지금 상황에서 [니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라]는 어감까지 읽어내야 합니다.
그게 바로 get을 사용한 이유니까요.

get으로 시작하는 명령문을 언제 써야 할지 이제 아시겠죠?
[지금 상황에서 당연히 해야 할일을 하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겁니다.
상대방이 당연히 해야 할일을 하고 있지 않으니까 get을 사용해서 명령문을 썼겠죠?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A River Runs Through It)에서도 get의 맛을 잘 살린 표현이 나오는데요. 주인공이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입니다. 매춘부들을 몰래 훔쳐보고 있는 동생에게 형이 이런 말을 합니다.

Get.
기존의 방법으로 이걸 해석하실 수 있겠어요?
get으로 문장이 끝나버렸으니 황당할 수밖에요.
하지만 지금까지 설명한 get의 의미를 적용해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이해하면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get은 [공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히 해야 할일을 하는 것]이라고 했잖아요. 매춘부를 훔쳐보는 건 어린아이가 해서는 안 될 일이죠. 애들하고 같이 노는 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잖아요.
그러니까 영화 속의 상황에서는 [가서 어린애한테 어울리는 놀이나 해]라는 의미로 사용한겁니다.
get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그런 뜻을 다 담아낼 수 있습니다.

get에 대해 정확히 알고 나면 대충 의역하는 것이 아니라 원어민의 정확한 감정까지 읽어낼 수 있다는 걸 이제 아시겠죠?
get이 사용되는 상황에 대해 좀더 알아보겠습니다.

예를 한번 들어볼게요. 엄마가 16개월 된 아기에게 운동을 시키기 위해서 산책을 데리고 나간다고 합시다.

Let's go out and take a walk.
<밖으로 산책 가자>
엄마는 아기가 안아 달라고 응석을 부리면 업어 주기도 하면서, 최대한 오래 걸을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주겠죠.
걷다가 업히고, 다시 걷기를 수차례. 16개월 된 아기가 무슨 힘이 있겠어요?
조금 걷다보면 지쳐서 더 이상 걷지를 못하겠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엄마가 아기에게 말을 건넵니다

Oh, are you getting tired?

엄마가 아기에게 Are you tired?라고 묻질 않고 get을 사용해서
Are you getting tired? 라고 말했네요.
인간은 편리한 것을 추구하는 동물이라서 언어도 간단하게 표현하길 좋아한다고 하는데, 이 엄마는 왜 쉬운 표현을 놔두고 더 복잡한 표현을 썼을까요?
뭔가 다른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서 그랬겠죠?
그렇다면 여러분이 그 차이를 한번 설명해 보시겠어요?
충분히 생각해본 후에 다음 페이지를 읽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알려드린 것만으로 충분히 해결이 가능한 문제이니까요
충분히 생각해 보셨나요 이제 설명드리겠습니다.

Are you tired?라고만 물었다면 단순하게 피곤한지를 묻는 질문이 되겠지만, 아기가 애를 쓰며 걷는 모습을 쭈욱 지켜봤던 엄마는 get을 사용해서 [아기가 힘들다는 것에 대해 공감한다는 감정]을 실어 표현하고 싶었던 겁니다.
우리말로 굳이 비교하자면, <피곤하니?>라는 말과 <우리 아가 피곤하지?>라는 말 정도의 차이로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무작정get을 <얻다>라는 뜻으로만 알고 있으면 영어의 참맛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감정이 실리지 않는 딱딱한 언어를 무슨 재미로 공부하겠어요?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려면 한 문장씩 따로 떼어서 하지 말고, 상황과 문맥을 고려해야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죠?
그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어떤 상황에 사용되었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으니까 당연히 상황이나 문맥이 제시되어야 하죠.
그렇지만 상황과 문맥이 나와 있어도 저희가 설명한 본질적인 의미를 모른다면 Are you getting tired? 에 get을 쓴 이유를 알아낼 길이없습니다.
본질적인 의미를 모른 채 아무리 죽어라고 공부해봤자 정확한 상황에서 get을 마음껏 부려 쓸 수 없는 거죠.
결국 반쪽짜리 영어밖에 안되는 거예요.

Get out of here? 나가 있어?
이번엔 난이도가 높은 슬랭에 한번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뭐, 난이도가 높아봤자 get의 본질적인 의미에는 변함이 없으니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혹시 에디 머피(Eddie Murphy)의 유행어인 Get out of here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학교에서 배워온 대로 Get out of here를 해석해보면, <나가버려>라는 뜻이 됩니다.
그런데 원어민들은 <말도 안돼는 소리 하지마>라는 뜻으로도 자주 사용한다고 하죠.
그렇다면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남이 해주는 설명만 읽어서는 여러분의 실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
스스로 고민해보고 나서 설명을 읽어보세요.
Get out of here!

나름대로 생각해보셨죠?
자, 그럼 여러분의 생각과 비교해보세요.
명령문으로 쓰였으니까 get은 [서로 공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하게 해야 할일을 하라]는 뜻입니다.
out of here는 [현 상황(위치 혹은 말)에서 벗어나라]는 뜻이구요.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의견을 교환 하는 중에 뜬금없이 부시가 "난 평화를 사랑해!"라고 우긴다면, 그야말로 대화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 되겠죠. 하지만, 부시도 자기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는 걸 뻔히 알고 있거든요.
그것이 바로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 공감]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실내 인테리어와 세계평화는 아무런 관련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Get out of here!라는 말을 하게 되면 [쓸데없는 소리 집어 치우고 인테리어 이야기나 해, 임마]라는 정도의 의미로 사용할 수 있는 겁니다. 인테리어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게 너무나도 당연한 상황인데 엉뚱한 소리를 하니까 get이 들어간 명령문을 사용한거죠. [지금 상황에서 당연히 해야 할 행동을 하라]는 말을 표현해야 하니까요.
어떤 상황에서 써야 하는지는 아시겠죠?
물론 토론장같이 형식을 갖추어야 하는 공식석상에서 사용하는 말은아니구요. 주로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 반 농담 식으로 하는 말입니다.

<나가버려!>라는 의미로 쓰일 때도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지금 당연히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하는 말이 됩니다.
(물론 듣는 입장에서는 부당하거나, 협박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죠. 명령문이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Get out of here!와 같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유행어들은 사전적인 의미로는 해석이 되지 않습니다.
원어민들도 듣고 이해는 할 수 있지만 논리적으로 설명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어감]으로 느낄 뿐이니까요.

어째서 회화에는 get이 자주 쓰일까?
일상회화에서는 get을 많이 쓴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Be 동사를 get으로 바꾸어서 쓰는 경우도 많죠.
그 이유는 뭘까요?
일상생활에서 쓰는 가벼운 말이니까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는 무조건 get만 쓰면 되는걸까요?
딱딱한 글보다 친구와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일상적인 대화에서 get을 쓰는 이유는 너무도 간단합니다.
이미 설명을 드렸는 걸요. get은 어느 상황에 쓰여도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니까요.
대화를 할 때, 우리는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누구와 대화를 나누느냐에 따라 대화의 주제가 달라지잖아요.
바꿔 말하면 사람에 따라 [공감하는 부분]이 다르다는 겁니다.
그런 이유로 get은 낯선 사람에게보다는 친한 사이에서 더 자주 사용합니다. 친한 친구일수록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으니까요.
사전을 찾아보면 get은 informal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표현이라고 나오죠.
공식적인 자리보다는 허물없는 사이에서 더 자주 애용되는 단어라는 의미입니다.
그뿐 아니라 친구와 1:1로 만난 경우, 직접 얼굴을 맞대고 있기 때문에 표정이나 동작 등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눈과 귀로 받아들일 수 있겠죠.

서로 공유하고 있는 정보가 많다는 건 그만큼 get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는 걸 뜻하는 것 아니겠어요?
소설 속에서 아무런 설명 없이 갑자기 I'll get it이라는 문장이 나왔다면, 뭘 하겠다는 건지 독자들은 알아챌 수가 없습니다.
글로 일일이 묘사를 해주어야만 get의 의미를 알 수 있죠. 그
렇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냄새까지 맡을 수 있잖아요. 그 모든 것들이 get의 재료가 됩니다.
따라서 아무런 설명 없이 쉽게 get을 써도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가능한거죠.
구어체에서 Let's start보다는 Let's get started가 더 자주 사용된다는 이야기를 책에서 읽어본 분들도 있을 텐데요. 이제 납득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냥 시작하자, 라는 말보다는 [서로 공감하고 있는 것]이라는 뉘앙스를 넣어서 좀더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표현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get이 <얻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경우에도 [그것을 얻는 상황이 당연하고 자연스럽다는 것을 표현할 때]사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색한 말이 되어버리는 거죠.
get에 대해 길게 설명하긴 했지만, 핵심은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아시겠죠?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게 문제가 될 뿐이지, 핵심은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영어도 의사소통을 쉽게 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데, 뭐하러 복잡하게 만들었겠습니까?

competence ?
지금쯤이면 슬슬 여러분의 머릿속에 이런 물음이 떠올랐을 겁니다.
"읽어보니까 맞는 말인 것 같긴 한데, 이거 어떻게 알아낸 거지?
"영영사전에도 안 나오는데, 외국에 나온 이론 베낀 건가?"
별로 궁금하지 않았다구요?
그래도 뭐,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 모든 비밀은 저희 [eanc English Center]에서 발견한 competence
에 있습니다.
competence란 진정한 영어를 찾게 해주는 보물지도와 같은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복잡한 건 절대 아닙니다.
진리는 쉽고 단순한 법이니까요.
앞서 설명한 get도 사전에는 수십, 수백가지의 뜻이 나와 있었지만 너무나도 간단하게 해결이 됐잖아요,
그렇죠?

놀라지 마세요. competence란 영어 낱낱의 소리에 담겨있는 의미를 밝혀낸 것입니다.
저희는 영어를 쪼개고 쪼개어 연구하던 중에 가장 본질적인 부분까지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의 본질, 그것이 바로 competence라는 개념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competence로 get을 분석해볼까요?

[ g ] ⇢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서로 공감하는 상황]
[ e ] ⇢ 그 상황에서 [모든 여건을 고려해서]
[ t ] ⇢ [주어가 정확하게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혹은,
[그 상황이 주어에게 발생하는 것]

지금까지 설명했던 get의 의미가 되살아나시죠?
[g]사운드가 [서로 공감하고 있는 상황]을 말해주고 있고, ⇢ 부시와 후세인이 전화벨 소리를 듣고 나서 [e]사운드가 [그 상황을 살피고 고려]하는 것을,
⇢ 서로 눈치를 봤죠.
[t]사운드는 [정확하게 정해진 일을 하거나 그러한 상태에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 그 상황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습니다.
그게 바로 전화 받는 행동이었죠.
[ g ] ⇢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서로 공감하는 상황]
[ e ] ⇢ 그 상황에서 [모든 여건을 고려해서]
[ t ] ⇢ [주어가 정확하게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혹은,
[그 상황이 주어에게 발생하는 것]

이 책에서 다루는 단어는 모두 competence로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설명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던 영어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창의력을 가로막는 무책임한 암기식의 영어공부법에서 벗어나는 길이competence안에 숨어 있기 때문이죠.
competence에 대해서는 앞으로 기회가 되는 대로 더 자세히 설명하
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편지는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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